경북도는 지난해 도 본청 각부서,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출자출연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계약 총 954건 1조1708억원에 대한 원가심사를 통해 46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계약원가심사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 발주 전에 발주부서에서 설계한 원가 및 시공방법의 적정성 여부 등을 심사해 경제적인 사업비를 산출하는 제도이다.  이는 예산 집행의 건전성 확보와 효율적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계약원가심사를 통한 전체 절감률은 3.97%로 분야별 절감액은 토목·건축공사 475건 382억원, 용역 275건 75억원, 물품구매 175건 3억원, 통신·기계·소방공사 29건 5억원이다.  기관별 절감액은 시군이 664건 431억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92.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도는 235건 16억원으로 3.4%이며 출자출연기관이 55건 18억원으로 3.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계약원가 심사 경험과 전문관 지정 등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으로 심사부서를 구성·운영하고 업무매뉴얼 작성, 심사사례집 제작 등 담당공무원의 원가심사 역량을 지속 강화했기 때문이다.치 예산절감 주요내용은 계약심사부서에서 축적해 온 심사사례와 원가산정 기준 등을 적용해 불합리한 공종 및 공법, 수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공종 누락분 보완, 노임·품셈 적용 오류 등을 조정하고 반영한 결과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함께하는 청렴 행정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시공사와 함께하는 청렴 원가심사 시행`으로 발주처의 일방적 설계변경과 협의·조정 없는 설계변경을 사전에 방지해 합리적인 원가심사와 건설현장 소통을 통해 청렴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 올해 개정된 설계기준 설명 및 원가심사 우수 절감사례를 전파하고 시군 원가심사 부서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심사실적 우수 시군을 발굴해 시상도 할 계획이다.  정성현 도 감사관은 "고도의 기술과 장시간 소요되는 대규모 복합공사는 찾아가는 현장 원가심사로 심사기간을 단축해 나가는 등 현장 적합성과 수용성을 높이는 밀도 있는 원가심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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