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5일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60명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날 A요양병원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27명이 발생해 해당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만 60명에 달한다.
확진자 가운데 47명은 2차·3차 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38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 병원에서 발생한 감염자 비율은 15.79%를 차지한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9일 입원환자 2명이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에서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20일 4명, 21일 17명, 22일 10명, 23일 27명 등 닷새째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동입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한 상태며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 180여명를 대상으로 매일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최초 감염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후속 조치로 이 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를 분산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