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하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26일 국내 최대 철강단지인 포항철강단지 주요도로는 화물차 운행이 끊어지면서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화물연대 노조는 26일 공단 주요 교차로 등에 조합원들을 배치해 비조합원들의 차량운행을 감시하면서 출하를 앞둔 물류업체들은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구 철강공단에 있는 물류회사로 진입을 시도하려던 조합원 두 명이 도로에 넘어졌고 뇌진탕 증상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조합원들은 큰 부상이 아니어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머리를 다친 조합원들은 경찰의 과잉대응에 의해 넘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조합원들이 물류회사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돌발 사고다. 경찰이 조합원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조합원 1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25일에도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로 조합원 3명이 입건돼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에 소속된 경주, 영천지부 등 총 5개 지부 조합원 1700여명이 화물차 운행을 멈춘 상태다.  최연태 기자cyt4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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