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10월 사이버성폭력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불법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유포, 소지한 69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구매·소지·시청 등 수요행위가 73.9%(51명)로 가장 많고 유통·판매 행위 17.4%(12명), 촬영·제작행위 8.7%(6명)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 39.1%, 20대 36.2%, 30대 23.2%, 40대 이상 1.5% 순이다.
이들 중 SNS에 유료방 3개를 만든 후 `n번방` 창시자인 `갓갓` 문형욱이 유포했던 피해 영상과 개인정보를 이용,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접근해 영상을 공개할 것처럼 협박한 10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심리 안정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영상 삭제·차단 지원, 상담소 연계 등 보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상 재유포 및 소지자에 대한 추적 수사도 벌이고 있다.
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아동성착취물 등에 대한 유통이 뿌리 뽑힐 때까지 단속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 및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