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영유아 정신질환 중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치료·예방을 위해 진단검사비를 지원키로 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ADHD 유병률은 5.9~8.5%다.  영유아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우울증·불안장애·반사회적 인격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영유아기 조기진단이 중요한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경주시는 16일 영유아 ADHD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내년 1월부터 `경주시 영유아 ADHD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0~7세 이하 영유아로 경주시가 ADHD 진단검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예산으로 1억 1920만원을 우선 배정했으며 필요에 따라 예산을 늘릴 방침이다.  또한 ADHD 진단, 예방, 치료 등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전문의, 임상심리사 및 기타관련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전담병원을 공모 중에 있다.  시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데로 최종 선정된 병원에 ADHD 통합치료공간을 조성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경주 지역 0~7세 이하 영유아는 10월 말 기준 1만 1617명이다.  주낙영 시장은 "정신건강문제는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협력체계와 관심이 중요하다"며 "경주시는 ADHD 조기 진단 지원은 물론 영유아 ADHD 조기 치료를 돕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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