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부터 달성군 구지면 소재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산업시설용지 15필지, 약 14만2000㎡ 첫 분양에 나선다.
대구시는 공장 신·증설 투자를 위해 공장용지를 필요로 하는 역내외 기업에 산업용지를 공급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파급효과가 큰 중견기업 이상의 역외기업 유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산업용지 규모는 15필지 14만1837㎡로 첨단기계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C27, C28, C29) 4필지 4만9624㎡, 기초산업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C24, C25, C26, C29, C30, C31) 11필지 9만2213㎡이다. 필지별 부지면적은 최소 3834㎡에서 최대 1만2723㎡이며 분양가격은 도심권 산업단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3.3㎡에 약 125만3000원 수준이다.
입주 신청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접수하며 대구시는 경영, 기술, 회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입주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과정을 거쳐 입주업체를 선정해 12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 9월 지정돼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전체면적 855만9000㎡로 LH와 대구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고 1단계 사업(전체규모 591만8000㎡, 산업용지 316만9000㎡)은 2016년 12월 준공했다. 분양 현황은 현재 연구시설부지와 물산업 클러스터를 제외한 일반구역 산업시설용지는 앵커기업 유치부지(제조시설용지) 3필지(8만8000㎡)와 물류시설용지 1필지(2만6000㎡)만 제외하고는 분양이 완료됐으며 2단계 사업(전체규모 264만1000㎡, 산업용지 174만2000㎡)은 2017년 11월에 기반시설공사를 착수해 현재 8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국가산단은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와 인접해 있고 대구 도심과 연결하는 직선 4차선 도로가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 핵심 부품 강소기업이 밀집해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구미의 IT, 창원의 기계산업과 대구 도심의 부품소재산업이 대구국가산단에서 연계와 융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산업을 선도하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국가산단은 미래 성장 동력원을 마련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유망기업을 유치해 미래 신산업을 이끌 동남권 핵심 산업단지로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