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조치로 요소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일 권영진 시장은 영상회의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오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요소수 비상대책TF`를 구성한 만큼 요소수 수급 대란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특히 소방, 구급, 청소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 제공에 누수가 없도록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라"라고 지시했다. 또한 "공공부문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요소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차량을 우선 활용하고 철저한 재고 관리와 필요 시 전략적 배분을 통한 수급 관리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도 지시했다.  한편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기존 복지대상자는 여러 혜택들을 받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은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접근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651일 만에 위드 코로나 시행(11월 1일)으로 민방위복을 벗고 간부회의를 진행하지만 방역 해제라는 오해는 없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9일 저녁 행정부지사 주재로 소방·교통·환경 등 10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날 긴급 비상대책 회의는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조치(10월 15일)로 촉발된 요소수 재고 부족 문제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 안전과 밀접한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교통운수사업용 차량 등의 현재 요소수 재고량과 수급 동향, 예상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향후 확보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지역 내 대중교통·화물차량은 9609대, 굴삭기 등 건설기계는 1만6261대, 청소차 등 공공기관 차량은 1117대이다.  이들 차량에 소요되는 요소수 재고는 앞으로 평균 1개월 정도 분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정부에 요소수 물량 우선 배정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폐기물 수거용 청소차 중 운행의 차질이 예상되는 일부 차량에 대해서는 1t 트럭을 청소차 임시 운반차량으로 변경 신고해 운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각 분야별 대응 실적을 점검하고 부처별 수요 파악에 대한 즉각 대응과 수요 해소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강성조 도 행정부지사는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차량용 요소수 부족으로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 차원의 대응 계획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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