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 4일 2021년 의성군문화유산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의성 첨성재, 의성 매강서원 등 총 7개의 유적을 의성군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2010년 문화유산 보호조례를 제정해 국가 및 도지정이 되지 않은 유적 중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을 발굴, 이달까지 44개의 유적을 지정했다.
이번에 의성 첨성재, 의성 매강서원, 의성 금파정, 의성 채미헌, 의성 구천교회, 의성 신우정려비, 의성 쌍호공소 등 총 7개의 유적이 신규 지정돼 총 51개의 유적이 의성군문화유산으로 지정·보호될 예정이다.
의성 첨성재는 의성현 관아 객사인 문소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이전·복원한 건물로 조선후기 관청건물의 현황을 살필 수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며 의성 매강서원은 전형적인 서원의 건물 배치와 건축수법을 잘 나타내고 있어 건축
사 및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정·의결됐다.
의성 금파정과 의성 채미헌은 전퇴가 있는 중당협실형(中堂挾室形)의 경북지역의 전형적인 재실건축으로 건축적 구조가 뛰어나며 보존·관리가 잘 이뤄져 있다. 의성 구천교회와 의성 쌍호공소는 한국 초기 교회의 유교적 전통을 존중하는 남녀 구별 출입구와 건립 당시의 건축구조를 잘 간직하고 있는 교회 건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의성 신우정려비는 조선시대 금석문으로써의 기록사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의성군에서는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문화유산을 문화유산 소유자들과 협의해 향후 조사·연구를 진행해 도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을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의성 구천교회와 의성 쌍호공소는 경북도 등록(근대) 문화재로 승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유적들은 하나하나 매우 소중한 의성의 보물"이라며 "적극적인 문화유산 발굴 및 보전을 통해 전통의 가치와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문화유산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power51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