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지난 5일 2021 동리목월문학제의 일환으로 `가을, 인문학 산책`을 개최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동리목월문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산책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는 힐링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동리목월문학관을 출발해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의 두가지 코스를 거닐며 가을 산책의 정취를 느끼고 다시 동리목월문학관으로 돌아와 서영은 소설가가 진행한 특강 `산티아고 이야기`의 포근한 감성에 빠져들었다.
1987년 고 김동리 소설가와 결혼으로 인연을 맺었던 서영은 씨는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1968년 사상계에 `고`, 1969년 월간문학에 `나와 나` 작품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먼 그대`로 1983년 제7회 이상문학상을, `사다리가 놓인 창`으로 1990년 제3회 연암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김동리와 박목월 선생님은 고독 속에서 홀로 자신과 마주하며 주옥같은 작품들을 빚어냈다"며 "이번 인문학 산책이 경주 인문학 관광의 지표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