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지난 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경주축산농협 용황지점 직원 A씨(남·27)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A씨는 지난 10월 19일 오후 2시 59분께 피해자 B씨(남·63)가 방문해 현금 2000만원 인출을 요청해 사유를 물어보니 "법무사 비용이다. 변호사 비용이다"라고 횡설수설하며 계속 인출을 요청해 수상하다는 생각에 이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함께 재차 인출 사유를 묻자 그제야 B씨는 "카카오뱅크 직원이라는 자로부터 `고금리 대출 이용 고객 대상 저금리 정부 지원 대출로 전환 가능`이라는 문자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설명 후 인출을 제지했다.
서동현 경주경찰서장은 "금융기관과 훌륭한 협력을 통해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고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상대 자세한 인출 경위를 묻거나 의심스러울 땐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