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With) 코로나 시행 1주일이 지나면서 대구의 확진자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러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와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367명, 하루 평균 52.4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직전인 지난 10월 25∼31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502명, 하루 평균 71.7명으로 1주일 새 36.8% 감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은 위드 코로나 초기 단계다. 이제부터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고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라며 "최근 확진자가 많이 나온 요양원, 주간보호센터를 중심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대구 서구의 요양병원에서는 지금까지 129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북구의 요양기관에서 47명, 수성구의 요양기관에서 9명, 북구의 주간보호센터에서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7명이 확진됐다.  종교시설발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동구의 교회에서 7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북구의 종교시설에서 30명, 중구 종교시설에서 38명, 수성구 종교시설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경북의 확진자 수는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달 들어 1주일간 358명(해외 입국 확진자 제외)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51.1명 꼴로 감염됐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10월 25∼31일 1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66명(하루 평균 38)으로 1주일새 하루 평균 13명(25.5%) 늘었다.  이달 들어 영천의 사업장, 고령의 Y요양원 등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령 Y요양원의 경우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이후 이틀 동안 모두 63명이 확진됐으며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영천의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44명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두 곳의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와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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