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8일 실시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응시생은 2만5000여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교육청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2년째를 맞아 학생 안전을 위해 방역에 중점을 두고 수능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응시 인원은 지난해보다 760명 증가한 2만5162명이며 경북대사대부고 등 49개 시험장, 1064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전년 대비 수험생은 760명, 시험실은 27개가 늘었다.
자가격리 수험생이 응시하는 별도시험장 1개, 확진자 시험장인 병원시험장 1개도 지정해 방역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험실 감독관 등 관리 요원은 모두 5163명이다.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은 올해는 4교시 한국사 영역 문답지를 회수한 후 선택과목 문답지를 배부한다는 점이다.
또 지난해 전체 응시 시간 책상에 설치한 아크릴 재질의 붙박이 전면 칸막이는 책상에서 제거된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방역을 위해 종이로 된 3면 칸막이가 책상에 설치돼 식사를 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전체 응시 시간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시험 당일 유증상자는 시험실을 분리해 운영한다.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는 전 고교생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
며 시험장은 사전 방역작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확인과 발열 체크 등을 위해 시험장 입실은 오전 6시30분부터 허용되며 8시 10분까지는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시험이 종료된 뒤 하교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반별로 시차를 두고 퇴실 조치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 도시락, 수험표 분실을 대비한 사진 1장, 여분 마스크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 10일 통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수험생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수능 전후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수험생은 수능 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방역을 잘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