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는 지난 4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문기혁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하고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하수) 소속 8명 위원과 의장 추천 3명 위원(권광택(안동) 의원, 김대일(안동) 의원, 박태춘(비례) 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인사검증위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공의료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남다른 만큼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이어갔다.
인사검증 경과보고서에는 경북북부지역 거점 공공의료원인 안동의료원장 후보자로서 도덕성과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이 다소 미흡하다는 의견을 담아 최종 채택했다.
임미애(의성) 의원은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 제출이 필요하며 학회 추천서를 추가로 받는 등의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안동의료원이 2차 의료기관이면서 경북북부지역의 거점 공공의료원으로서 목표 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권광택(안동) 의원은 후보자 스스로의 단점을 의료원장 지원을 계기로 장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조직의 발전이 담보된다면서 수도권 종합병원과도 협진을 통해 지역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당부했다.
장경식(포항) 의원은 원장 직접 진료와 경영의 조화를 당부하며 안동의료원의 경우 지역 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가 평균보다 낮다면서 특히 경영 효율화에 대한 대책과 조직 내 기부 문화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잘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도기욱(예천) 의원은 안동의료원의 매년 적자 규모가 크다고 지적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달라며 간호사 등 의료원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지역의 소외된 환자들을 보살피는 의료원 경영에 대한 방침을 잘 정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상조(구미) 부위원장은 현재 간호인력 결원이 17명이라고 언급하며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 내부 조직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잘 수렴해 개선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나기보(김천) 의원은 안동의료원이 포항과 김천의료원에 비해 재정 여건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진료 수익과 진료 외 수익 모두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했으며 의사 등 구성원들의 인건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박태춘(비례) 의원은 경북 북부지역의 도민들이 친절하고 성의 있는 의료 서비스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고 의료 사고 발생 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비하고 환자와의 신뢰 관계도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