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 이규준을 알리고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하는 석곡 시낭송 연구회에서 석곡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연극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포항 동해석곡도서관에서 `조선의 마지막 유의 석곡 이규준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함으로서 선생의 업적과 작품을 널리 알리고 탐구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인 `석곡 시낭송 연구반`의 수강생들로 구성된 `석곡 시낭송 연구회`에서 선생의 저서인 `석곡 산고`에 수록된 석곡 한시를 낭송하며 선생이 펼쳐왔던 유의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찾아가는 연극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극은 30여분 소요되는 단막극으로서 석곡 시낭송회 회원들과 함께 만들었으며 동해면 조항산에 위치한 선생의 묘소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이날 무대는 전국에서 모인 석곡 소문학회 회원들의 선생 묘소 참배행사와 연계해 현장에서 직접 선생을 기리는 추모의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비롯 오천 냉천 스틸아트 행사장 등 야외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이어서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직원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선생의 애민사상을 전할 계획이며 나아가 지역, 기관, 단체, 복지시설 등을 찾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석곡 시낭송 연구회`는 같은 해 9월에 열린 `2019 포항 독서문화대전`과 10월 27일에 개최된 `석곡 인문학 축제`에서 석곡 선생 추모시를 낭송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극의 연출을 맡은 박모니카 선생은 "선생의 숭고한 애민정신을 지역을 넘어 국내외에 알리고 코로나19로 힘들고 피폐한 민심을 달래 위로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훈훈한 서민적 정서를 안겨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최연태 기자cyt456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