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4차 재확산과 폭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대구시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과 수급대책 등 `2021년 추석명절 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2021년 7월 대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으며 전국 평균 2.6%에 비해 조금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마늘 값과 달걀 값은 각각 64%, 45.5%로 오르는 등 지난 4월 2.5% 상승 이후 4개월 연속 2% 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민들의 장바구니물가라고 불리는 농·축·수산물의 물가도 11.3%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추석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도 강도 높은 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4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8개 구·군에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과 성수품 수급 및 가격 동향 파악, 가격모니터링 결과 공개 등 물가안정 방안과 가격표시 이행실태, 원산지 표시 및 부정 축산물 유통 등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실시해 물가안정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추석을 맞아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 판매하는 농·축·수산물(사과, 배, 쇠고기 등 16개), 생필품(쌀, 양파, 마늘 등 12개)과 개인서비스요금(5개)에 대해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으로 일일 가격동향을 대구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축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관내 254개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홍보와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행사 및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전개하고 시청별관과 두류공원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또한 농협이 대구농협직거래 장터(농협대구지역본부)와 내고향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대구농협하나로마트 17개소)를 열어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