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대표적인 벚꽃명소 흥무로 왕벚나무들이 수술대에 올랐다.  시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왕벚나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천교∼김유신 장군 묘 구간 내 왕벚나무 170여본 중 부후균(나무에 침투해 병을 일으키는 균)으로 인해 부패가 심해진 35본을 대상으로 외과수술을 진행했다.  외과수술은 부패 부위를 제거하고 살균·살충·방부처리를 거친 후 공동충전, 방수처리, 인공수피 형성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작업은 노령목의 부패 진행을 막아 가로경관을 보전하고 궁극적으로 가로수 고사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며 시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함해 실시했다.  김종호 도시공원과장은 "흥무로는 경주가 자랑하는 대표적 벚꽃명소"라며 "가로수 외과수술로 시민과 상춘객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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