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은 노인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C 노인회장을 겨냥한 측근들이 "C 노인회장은 노인회장 자격을 상실했다"라며 C 회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C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이하 노인회장)이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고 갚질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C 회장은 노인 회장직을 이용한 갑질·정치적 개입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S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전 사무국장(이하 전 국장)은 "C 노인회장이 오래전 돈을 빌리고 갚질 않는다"라며 구미 관내 어르신의 전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S 전 국장은 "C 노인회장이 오래전에 1100만원을 빌려 가서 갚지를 않고 있고 C 노인회장은 빌린 적 없다고 딱 잡아떼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어르신의 전당 2층 사무실에 있으면서 내려오지도 않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지난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S 전 국장은 "지금은 몸이 아파 병원에 다니고 있다. 몸이 괜찮아지면 구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면서 "나를 도와 달라. 억울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취재 중 C 노인회장은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쓰고 갚지 않은 사람, 안하무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각에서는 "C 노인회장이 여기저기서 돈을 빌린 것도 맞지만 노인회장직을 이용해 행사 및 회의 시에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 시장, 시·도의원, 공무원 등을 오라니 가라니 하고 정치적 개입 또한 심하며 노인회 관계자들에게도 갑질을 일삼는다"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현재 C 노인회장을 겨냥 한 쓴소리가 빗발치고 있고 C 회장은 노인 회장 자격이 없다. 회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C 노인회장을 아주 잘 안다는 지인들조차도 "C 노인회장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 노인 회장직을 무소불위 권력처럼 이용해 아무도 C 회장에게 대적할 인물이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C 노인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익명을 요구한 A씨는 "C 회장이 여기저기 돈을 많이 빌린 것도 사실 맞고 정치적 개입이 너무 심하다. (사)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이미지 훼손 및 실추로 노인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익명을 요구한 B씨도 "C 노인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구미 을 김영식 국회의원께 충성을 하겠다`고 발언을 하는 등 얼굴 나는 자리 및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자리에는 무조건 참석하고 노인 회장직을 이용한 정치적 개입이 도를 넘고 있어 볼썽사납다.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들을 앞세워 표를 빌미로 정치인들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취재 중 C 노인회장을 아주 잘 안다는 측근은 "C 노인회장이 나이도 제법 있는데 이젠 정신을 차리고 회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라는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C 노인회장은 지난 1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S 전 국장은 처외삼촌이고 그분(S 전 국장)도 공직에 있었고 내가 또 많은 걸 베풀어 왔고 같이 근무도 했다"면서 "S 전 국장은 나와 대화할 시간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 1인 시위하는 것은 일방적 주장이다. S 전 국장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치적 개입이 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적 발언을 한 적도, 당적을 가진 적도 없고 노인 회장직이 선출직이라 음해다"라며 "지난 14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구미코에서 열린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구미지역 합동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노인들이 많이 참석하니 노인들이 다칠까 봐 교통소통을 위해 참석한 것으로 정치적 개입하고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갑질 부분은 중간에서 폄하한 이야기 같은데 그 부분은 지켜봐 달라. 사필귀정이고 직원들이 편파적으로 말하는 거다. 돈을 여기저기서 빌린다고 하는 것은 어르신들이 기억상실에 걸려 자꾸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나의 말로써 회자되기 때문에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해불양수(海不讓水)로 남의 말을 좋게 해야 한다. 나의 처신에 그런 게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돌아보겠다.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다른 취재와 달리 C 노인회장 인터뷰 후 공직자, 기자, 지역정가 등 다양한 인사들이 보도를 만류하는 전화가 쇄도했으며 C 노인회장의 보도 자제를 부탁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적 개입이 사실임을 입증 한 셈이 돼 C 노인회장을 향한 시선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보통 취재 인터뷰 중 어떤 사실에 대해 확인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C 노인회장은 딱 잘라 `아니다.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지 않고 여기저기 줄이 닿는 데까지 보도 자제를 청탁한 것은 C 노인회장이 켕기는 것이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꼴이 됐다. 취재 중 C 노인회장을 잘 아는 이들이 `보도 자제를 촉구하는 전화가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예견론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C 노인회장은 지난해 3월 28일 구미시노인지회장 선거에서 제8대 회장에 당선돼 임기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사)대한노인회 운영규정 제 10편 상벌심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노인회 명예를 훼손한 자는 상벌심의윈원회에서 자격 정지 및 제명 등을 징계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C 노인회장을 겨냥한 비판, 쓴소리가 사회적 병폐로 대두되지 않고 약이 될 수 있도록 정론직필을 요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C 노인회장은 경청해야 할 때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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