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2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진병철 보건소장,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과 권태찬 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야간·휴일에도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보호자는 저렴한 비용과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도 줄일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119개소(올해 8월 기준)가 운영 중이지만 경북에는 단 한 곳도 없어 그동안 아픈 아이들이 중증도와 관계없이 응급실로 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경주시는 한빛아동병원과 협력해 지난 18일 경북도로부터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받았다.  한빛아동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평일은 밤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외래진료를 확대 운영한다.  협력기관인 한솔약국도 진료 시간에 맞춰 문을 열어 시민 편의를 높인다.  이로써 경증 소아환자들이 응급실이나 대도시로 이동하지 않고도 적시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주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소아 진료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응급실 중심의 기존 야간 진료체계를 보완,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범 병원장은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파트너가 되겠다"며 "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진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개소로 경주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의료가 든든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라며 "신속한 전문진료로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줄어든 진료 비용으로 부모의 부담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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