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위험하다. 위험해". 인도와 차도를 곡예 하듯 지나가는 전동 킥보드를 보고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왔다. 누구나 무법 질주하는 전동 킥보드를 보면 이렇게 느낄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전동 킥보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편리함 뒤에는 심각한 안전의식 결여라는 문제가 숨어 있다.
전동 킥보드는 작은 바퀴로 서서 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쉬워 크게 다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는 교통법규 준수나 안전 장구 착용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건수는 지난 2020년 897건에서 2024년에는 2232건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대부분 보행자 사고, 신호위반, 역주행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 위반에서 비롯됐다.
안전한 전동 킥보드 이용을 위해서는 교통법규 준수와 함께 반드시 아래와 같은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안전모 착용은 필수다. 차량과 달리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넘어질 경우 머리를 다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2인 이상 탑승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1인용으로 설계돼 동승 시 균형을 잃기 쉽다.
셋째 음주·무면허 운전은 안전도 위협하지만 명백한 범죄행위로 절대 해선 안 된다.
끝으로 이용 후에는 무책임한 주차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주차해야 한다.
전동 킥보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분명 편리한 이동 수단이지만 그 편리함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면 안전이라는 가장 큰 요소가 위협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단순한 놀이기구 정도로 여기지 말고 엄연한 교통수단임을 명심하고 위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