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지난 26일 국민의힘 기재위 위원들과 현대제철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대미 관세 인상 등에 따른 철강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임이자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현장을 둘러보니 현대제철이 근로자들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기업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노란봉투법 통과로 기업 현장에 부담이 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무겁게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위원장과 국민의힘 기재위 위원들은 당진제철소 내 원료 설비, 열연공장 등 생산 설비 현장을 둘러본 뒤 경영층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이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중국산 철강 등 불공정 수입 철강재로 인한 피해로 국내 철강업계의 제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철강업계 전반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성장 원천기술 반영 및 국책과제 예산 보전, 산업용 전기요금 또는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 인하, 철강 부원료 무세화 추진 등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에 철강산업 이슈로 큰 타격을 받는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주요 철강산업 지역인 인천, 당진의 지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현대제철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꼈고 기업의 헌신 속에서 애국심마저 느낄 수 있었다"며 "현대제철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는 큰 버팀목으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