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처서(處暑)가 지나도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찬 음식 과다섭취와 식욕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 질환자들은 고통이 심한 나날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천식, 심장질환, 전립선 질환, 치매, 암 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일상의 건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도 심해지고 있다.
모든 물가는 다 오르지만 내 급여만 오르지 않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
미국 주도의 관세협정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으로 심신이 피로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여름은 길고 무더위가 심해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자주 먹었으며 에어컨 등 냉방 설비의 과다 사용으로 몸이 차져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몸이 차가워지면 여성은 수족냉증이 오고 남성은 단전에 힘이 떨어지면서 양기부족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60세 이후에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때에는 영양을 보충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며 술, 담배를 줄이고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양기부족(陽氣不足)은 마음은 동하나 발기가 되지않는 발기부전과 발기는 됐으나 지속성이 떨어지는 조루증으로 대별할 수 있다.
발기부전(勃起不全)은 중년 이후 자주 나타나며 조루증(早漏症)은 젊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오랜시간 방치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성기능 장애가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의 초기 단계로 정력이 약해져 부부간의 금슬을 해치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전립선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다.
여성은 하복부가 차지면서 냉대하가 심해져 생리불순이 나타나거나 허리와 양다리에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
폐경기 전후에는 자궁건조증이 심해지고 웃거나 뛸 때 소변이 저절로 흐르는 요실금(尿失禁), 합궁의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不感症)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합궁을 피하지 말고 부부생활이 갱년기 극복에 좋은 호르몬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심리적인 요소가 많이 관계돼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며 자긍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발기와 수축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과 부부간에 봉사할 힘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
평소 남과의 비교보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아 취미생활을 하며 삶을 즐기면서 생활한다.
찬 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따뜻한 약성을 가진 음식을 자주 먹는다.
몸이 찬 체질은 인삼과 황기가 든 삼계탕이나 추어탕, 몸이 피로하고 열이 많은 체질은 돼지고기나 오리백숙 등이 좋은 여름철 보양식이 될 수 있다.
건강호흡법(健康呼吸法)으로 코로 숨을 들이쉬고 아랫배 5cm 부근의 단전(丹田)에까지 산소를 보내고 항문 괄약근을 3번 정도 수축 후 입으로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아침, 저녁, 각각 20번 정도 호흡하면 회음주위 근육이 발달하면서 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된다.
하루 1시간 정도 하체 골반주위 요방형근과 대둔근을 발달시키는 조깅이나 빠른걸음, 산책 등의 하체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하루 7시간 정도의 수면, 자신감 충전 등이 수족냉증과 정력 부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가끔 체력이 심하게 떨어질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해 진료받고 단전의 힘을 강화하는 호성팔미탕(晧誠八味湯)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건강관리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