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통령은 오로지 나라와 국민만 바라봤으면 한다는 열망이 투표소로 발길이 이어졌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발전을 염원하는 MZ세대들부터 고령 할머니까지 연령대를 가리지 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아 각자의 소신껏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가 크면 사교육비 부담이 더욱 고민된다며 거시적인 측면에서 국가 경제가 살아나야만 출산과 육아 등 부분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직장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 같고 더욱이 중소기업은 여성이 육아휴직을 쓰면서도 눈치를 봐야 한다며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출산만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과 대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한 어르신은 국민이 살기 좋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며 이권 다툼이나 다른 잿밥에 관심을 두는 것 대신 오로지 국민, 나라에만 집중했으면 한다고 했다.  투표소를 찾은 한 스님은 국내외 상황이 어지러운 지금과 같은 때 생명 존엄과 평등사상으로 화합을 이루며 상생의 정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유권자들은 대체로 `경기 악화에 따른 민생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 유권자는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 좋지 않다며 정치권이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한 직장인은 지난해부터 연봉이 동결된 데다 각종 수당도 많이 줄었다며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며 새 정부에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처럼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마음이 투표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 불과 몇 개월 만에 바뀐 정치권의 경제를 대하는 태도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늘 그래 왔듯 "이번엔 다르겠지"라고 자위하며 또다시 기대를 품고 지지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새 정부는 얼어붙은 소비·기업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경제 활성화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기업 성장을 옥죄는 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동시에 장기 침체에 빠진 소상공인이나 재정승수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중심으로 추경 예산을 투입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내수·수출 감소의 직격탄이 된 미국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우리나라의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동시장 개선과 미래 먹거리 발굴 등 구조조정에도 힘써야 한다.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 출범하는 차기 정부가 향후 임기를 마칠 때 국민의 배를 든든히 채워 정치든 지도자든 다른 건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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