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성주군 월항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참외 수출검역 현장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 농협경북본부 및 경북도 관계자, 지방의회 인사등 30여명이 참석해 현장 검역 절차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8년 참외의 베트남 검역 협상 개시 이후 2024년 7월 수출 검역협상 타결, 올해 3월 첫 수출길에 오른 성주참외의 베트남 수출 성사(17년 만의 쾌거)를 기념하고 수출검역 기반 강화와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성주참외는 현재 전 세계 10개국(싱가포르, 홍콩,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대만, 캄보디아, 괌, 아랍에미리트, 베트남)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성주참외 수출 실적은 총 114t에 달한다.
특히 성주참외의 베트남 수출은 최근 현지 대형마트와의 업무협약 체결, 베트남 항공사 기내식 납품 계약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수출시장보다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는 단순 수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유통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병환 군수는 "베트남시장은 지난 2008년 처음 수출을 요청한 이후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강도수 월항농협 조합장님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 여러분의 땀과 헌신으로 올해 4월 말 기준 33t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수출 일선에서는 높은 물류비용, 유통기한 문제 등 현실적인 과제가 존재하므로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식품부와 검역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송미령 장관은 "참외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향후 더 많은 품목과 국가로 수출영토를 넓힐 것"이라고 밝히며 "아울러 선별부터 포장, 검사 등 수출을 위한 생산부터 검역 전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