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北 자생종 `가시송라` 국내 첫 발견… 학계 관심 집중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희귀 지의류인 `가시송라`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의 개마고원 차일봉과 백두산 아래 청봉에서만 발견됐던 가시송라(Usnea dasaea)가 남한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의류는 지의류 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가 함께 공생하는 생물로 전 세계에 약 2만종, 우리나라에는 약 1100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송라 지의류는 고산지역의 침엽수 고목에 주로 자라며 백두대간의 고산지대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희귀종이다. 　남한에서는 송라, 솔송라, 붉은수염송라 등 6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가시송라는 솔송라와 비슷하지만 가시 같은 갈래싹이 곁가지에 많이 돋아나는 특징이 있다. 　이규명 수목원장은 "송라 지의류는 항암, 항염, 항균 등 뛰어난 기능을 가지고 있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며 "이번 발견은 백두대간의 산림자원과 생물다양성 가치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남한의 생물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