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달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종교계의 따뜻한 온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 직후부터 불교·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많은 종교단체와 인사들이 성금과 구호물품을 기부하며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대형 산불로 전통사찰 고운사, 운람사, 만장사와 지난 1904년 설립된 하화교회가 전소되는 등 지역 종교계가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계가 앞장서 이웃을 위한 나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의성불교사암연합회가 깔판 100개, 의성불교신도연합회는 담요 40장을 신속히 지원해 이재민 대피소에 따뜻한 온기를 보탰다. 25일에는 의성군기독교연합회에서 빵, 생수, 우유 각 600개 등 총 15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안평면, 안계면, 금성면에 전달했다. 이어 27일에는 월룡사에서 쌀 10㎏ 400포를 포함한 총 11건의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전국단위 및 타지역 종교단체의 후원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한국교회총연합은 성금 2000만원을, 이달에는 한국교회봉사단과 대전 새로남교회가 각각 50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군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화엄군포교후원회는 노스님들이 직접 의성군을 찾아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지장사(안사면 소재)의 동효 스님 도반 일동도 성금 505만원을 기부하는 등 불교계의 기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주신 종교계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지원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power51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