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29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경북도 차원의 지원방안과 지역 내 원전 수출 관련 기업, 전후방산업 지원강화 등을 위한 긴급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대응계획에는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계약 협상부터 오는 2025년 3월 최종 계약에 이르기까지 남은 과정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지원방안과 원전 수출에 따른 지역 원전기업의 사업 참여 및 현장 인력양성, 경북도-체코 간 우호 증진 등 후방지원에 관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수립은 경북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인 한수원의 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이뤄진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단독수주를 계기로 지역 원전 생태계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발전으로 확산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여러 차례 한수원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는 등 물밑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원전 1호 수출인 UAE의 국영 원전기업인 에넥(ENEC)을 방문해 원전 전문인력양성, 기술 교류, 기업투자를 논의했으며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몽골, 캄보디아를 방문해 K-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원전 세일즈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체코 원전 수주를 측면에서 지원해 왔다.  향후 경북도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 최종 수주를 지원하고 전후방 공급망 구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경북의 원전 생태계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수원의 최종 계약 지원을 위해 체코 비소치나주와 지자체 차원에서 친선 교류 강화, 경북의 우수한 원전 인프라 소개, 경북-체코(비소치나주) 간 원자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체코 원전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한수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경북도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신한울3·4호기 건설, 체코 원전 수출을 계기로 지역 원전기업이 성장하고 경북의 원전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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