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의성군민의 날`을 종전의 10월 9일에서 역사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담아 10월 5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성군민의 날 및 군민헌장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가결됨에 따라 27년 만에 의성군민의 날이 변경됐다.
그동안 군은 수확의 달인 10월에 군 대표 명산인 구봉산의 앞글자를 따 10월 9일을 의성군민의 날로 지정하고 운영해 왔다.
하지만 10월 9일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의미와 상징성이 부족해 군민의 날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30일 동안 군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탑리리 5층석탑`의 `5`를 따서 10월 5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편 한달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총인구 5만여명 중 1만807명이 응답해 △`10월 5일` 5079표(47%) △`10월 7일` 2227표(21%) △`10월 1일` 1382표(13%)순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군민의 날 기념식은 해마다 10월 5일 개최될 예정이며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와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보다 뜻깊은 군민의 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군민의 날에 대한 군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행 10월 9일이 공휴일(한글날)로 지정되면서 의미와 취지가 어울리지 않다는 답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뀐 군민의 날(10월 5일)은 의성의 유일한 국보인 의성`탑리리 5층석탑`의 의미를 담은 만큼 의성군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power51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