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지난 24일 경주 지역 곳곳에서 보름행사와 함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기원했다. 이날 경주서천둔치에서는 경주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공성규) 주관으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액운을 정화하는 의미를 담은 `소원기 달집태우기`를 통해 한해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소망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특히 달집태우기에 이어 진행된 `APEC 경주유치 희망 풍등 날리기` 행사에서는 LED 풍등 200여개가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모든 시민의 염원을 담아 정월대보름 밤하늘을 수놓으며 일대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지역 곳곳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기원하고 새해 액운을 몰아내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다양한 세시풍속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에서는 양동마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양동마을 민속놀이` 행사가 열려 APEC 유치 화합 줄다리기를 비롯해 지신밟기, 풍물놀이, 고취대 공연 등 전통 민속을 계승하는 축제의 마당을 열었다. 또 안강 칠평천둔치에서는 시민 한마음문화축제를 통해 APEC 유치 기원 달집태우기와 읍민 안녕기원제가 열렸으며 그 밖에 감포, 건천, 외동, 양남, 내남, 산내, 천북, 월성, 보덕 등 읍·면·동에서도 달집 점화를 통해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소원을 빌고 새해 새로운 희망을 기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