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1년 전 노국공주를 다시 만나는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이 7일 모디684(옛 안동역) 앞 주 무대에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노국공주의 심정을 독백형식의 연극으로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의 몰입을 돕는다. 놋다리의 유래를 쉽게 이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새로운 변화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경희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장을 비롯한 회원 8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여성민속한마당 노국공주선발대회에서 선발된 동부공주 안동부설초등학교 5학년 전혜인, 서부공주 안동송현초등학교 5학년 강예원 학생이 출연했다.  △1부 공연으로 연극 `노국공주, 다시 찾은 안동 661년 전을 회상하다`를 △2부로 실감기, 실풀기, 대문놀이, 꼬리따기, 웅굴놋다리, 줄놋다리, 꼬깨싸움, 줄놋다리 등을 △3부로는 신명 나는 시민한마당놀이를 펼쳤다.  안동놋다리밟기는 안동지방에서 작은 보름날이나 대보름날 마을 중심으로 부녀자들이 동부와 서부로 갈라 놀았던 안동의 대표적인 여성대동놀이로서 동교(銅橋), 기와밟기, 인교(人橋)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려 31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광주, 충주를 거쳐 초겨울 안동으로 몽진하던 중 소야천(솟밤다리)에 다다라 다리가 없는 큰 내를 건너기 위해 왕과 노국공주(왕후)가 신발을 벗어야 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주민들이 허리를 굽혀 다리를 만들고 노국공주가 등을 밟고 건너게 했다는 구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놀이다.  공연이 끝난 뒤 시민들과 함께 시민한마당놀이를 보여줌으로써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하나가 되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졌다.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에는 매일 놋다리밟기 행사가 진행되고 누구나 노국공주가 돼 놋다리밟기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존을 제공하고 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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