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선보인 2023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개막식 제등행렬에 불국사 승려와 신도, 경주불교사암연합회, 동국대 WISE캠퍼스 교직원, 재학생과 경주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3일 형산강 금장대 앞에서 2023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 행사로 형산강 연등숲과 거리 등에 불을 밝히고 강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이어 연등문화축제의 백미인 제등행렬이 화려한 취타대를 선두로 장엄등과 함께 승려와 내빈, 불국사 승려 및 신도, 경주불교사암연합회, 동국대 WISE캠퍼스 교직원, 재학생과 경주시민 등 2000여명이 형산강 고수부지를 출발해 영마을 삼거리, 중앙시장 네거리, 신한은행 네거리 지나 봉황대까지 불빛 물결이 이어졌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제등행렬에 시민들은 손을 흔들거나 사진을 촬영하며 반기고 장엄등에 합장반배를 하며 행사에 동참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불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라며 "장엄등과 연등을 보며 마음에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고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온 세상에 지혜의 불빛을 밝게 빛내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영경 총장은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며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올해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지역민에게는 지혜의 빛으로 마음의 평화를 전하고 관광객에게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한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제등행렬을 하며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다 함께 염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엄등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약 2주간 계속될 예정으로 연등숲과 거리연등이 경주의 밤을 밝힌다. 또 축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진공모전, 숏폼영상컨테스트 또한 29일까지 열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