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대구지방보훈청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현충시설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동구 검사동 공군기지 내에 소재한 `헤스대령 기념비`를 5월의 대구지역 현충시설로 선정했다.  헤스대령 기념비는 6·25전쟁 당시 미공군기지 부대장으로써 전투에 참전하고 또한 한국공군의 전투 훈련 및 조종사 양성에 힘써 대한민국 무공훈장을 받은 헤스대령의 공적을 기리고자 지난 1963년 1월 13일 공군 3262부대 내에 조성했다.  헤스대령은 1951년 1·4후퇴 당시 미공군 제6146기지 부대장으로 근무하며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죽어가는 전쟁고아 1000여명을 미 공군기를 이용해 김포에서 제주도까지 공수한 `고아 수송 작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한 그가 한국전 경험을 토대로 쓴 `전송가`라는 책은 1954년 록 허드슨과 안나 카슈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한국전쟁의 참상을 미국인들에게 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수호 활동과 연관된 시설로서 그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 5월 30일 `헤스대령 기념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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