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2년 말(馬)산업 특구 평가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해 국비 5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말산업 특구는 말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해당 산업을 지역 또는 권역별로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특화된 지역을 말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제2호로 내륙 첫 유치 지정에 성공해 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 등 5개 지역이 특구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말산업 육성법 제25조에 근거하는 것으로 말산업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 임직원 7명이 평가위원으로 위촉돼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다.
또 특구 지역별 진흥계획 추진실적 평가 후 특구 발전에 필요한 예산도 확정했다. 평가는 △보고서 작성 △지역 컨텐츠 △상호협력 △예산집행 △사회적 가치 등의 항목으로 진행됐다.
도는 보고서 제출 단계부터 해당 시군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지역 특색과 접목된 승마관광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2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도는 지난 2015년 첫해 사업비로 국비 20억원 등 사업비 4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말산업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구미에는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조성과 구미승마장 기반조성을, 영천에는 마유기반 향장산업 개발과 에코승마공원조성을, 상주에는 포니랜드 설치 및 상주국제승마장 제2실내승마장 지원을, 군위에는 삼국유사가온누리연계 승마장설치를, 의성에는 승용마전문생산농가를 지원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고부가가치 복합 산업인 말(馬)산업이 경북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경북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면서 "영천경마공원의 조속한 완공으로 경북이 대한민국 말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