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30대 임산부가 119 구급차에서 여아를 출산했다.
구미소방서는 지난 2일 오후 7시 54분경 산동면에 거주하는 33세의 임산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 내에서 소중한 생명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4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2분쯤 "산모가 출산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119가 출동해 산모를 태우고 대구의 산부인과로 출발했다.
출산이 임박한 징후가 보이자 안성훈·신대희 소방교와 안혜진 소방사가 응급분만을 준비했고 오후 7시 54분쯤 구급차 안에서 산모가 여아를 출산했다.
구미소방서는 지난 6월 21~28일 3차례에 걸쳐 `새 생명 119구급서비스`를 위해 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분만교육 등 전문응급처치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새 생명 119구급서비스`는 응급처치는 물론 출산이 임박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의 병원 이송과 다문화가정 임산부를 위한 통역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훈탁 구미소방서장은 "임산부에게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구급대원들의 전문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