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이 민선8기 개막과 함께 행정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민선8기 `권기창`호 안동시의 비전은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이다.  취임식에서부터 내빈 소개를 없애고 시장 자신부터 맨 앞자리가 아닌 둘째줄에 자리했다. 시청 조직도에는 최고의사결정자인 시장을 맨 아래에 배치했다. 행정 중심이 아닌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취임 후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4일 권 시장은 시청 입구에 나가 출근하는 직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권 시장은 "시장이 먼저 권위의식을 내려놓겠다"라며 "시민들이 주신 시장직의 권한을 오롯이 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겠으며 그 출발점은 직원들을 든든한 동반자로 존중하는 것이다"고 했다. 시장이 뿌리 역할을 맡아 줄기와 가지에 신뢰와 자부심의 영양분을 꾸준히 공급하면 자연히 풍성한 과실이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인수위와 호흡을 맞춰 `변화와 개혁이 공존하는 가운데 생각은 진보처럼 하고 추진은 보수처럼 해야 한다`는 일관된 기조로 활동해 왔다.  쉬는 날 없이 시의 현안 업무보고 청취, 현장 방문, 8대 공약 17개 분야 110개 과제 확정 등의 활동을 펼치며 시민에게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즉시 해결 가능한 16개 과제에 해법을 내놓았다.  시장실은 1층으로 이전해 시민과 소통을 강화한다.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좀 더 편하게 시장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읍·면·동장들도 민원인들과 더 가까워졌다. 기존 읍·면·동장실은 폐지하고 그 공간은 주민 만남의 장소와 직원 휴게실 등으로 활용된다. 읍·면·동장들도 주민과 좀 더 가까이 접하고 가급적 현장 위주의 행정을 펼치라는 뜻이 담겼다.  권기창 시장은 "시민들의 요구를 들어봤을 때 공무원이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99% 해결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라며 "시민들은 큰 것을 바라지 않고 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 해소에 감동하는 만큼 현장 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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