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홍준표호(號) 4년 시정의 밑그림을 그릴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동구 신천동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출범식에 이어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등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인수위는 대구시 조직·기능 및 예산 현황 파악, 민선8기 정책 기조 설정을 위한 준비, 지방자치단체장 직 인수에 필요한 제반사항 점검 등에 나선다.  지방자치법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직 인수와 관련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자체장 당선인의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해당 지자체에 인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인수위원은 시·도 단위의 경우 20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으며 위원장은 당선인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인수위는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시정개혁단·정책추진단·군사시설이전단 등 3개 TF(태스크포스·전담조직)와 시정기획·경제산업·교육문화·안전복지·도시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홍준표 당선인은 "담대한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대구는 계속 쇠락과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인수위원뿐 아니라 시민 모두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민선6~7기 축적된 기존 시정의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인수위는 대구 미래 50년의 초석을 놓는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시민의 입장에서 기존 정책들의 효용성을 재점검해 지속해야 할 과제, 수정·보완해야 할 과제, 폐기해야 할 과제를 정리하겠다"라며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바탕으로 시정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시정 개혁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만들겠다"며 "인수위 기간에도 예산 확보 등 중앙정부와 원활한 협력 관계와 시급한 민생 현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질서 있는 소통 구조를 만들고 겸허한 자세로 시민, 언론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8일부터 분과별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실·국별 업무보고와 공약 이행계획에 대한 보고는 오는 17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이후 분과별로 논의된 사안을 바탕으로 이달 27일쯤 정책제안서를 완료하고 29일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명열 기자 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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