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혈소판 감소증을 억제하는 약물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 연구에 성공해 논문까지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FDA 승인 약물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이라 의약품으로 시장에 출시하기까지의 과정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메디허브는 혈소판 감소증 억제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그 결합 구조를 규명한 결과는 SCI로 분류된 의약화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JMC(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IF 7.466, JCR ranking 4.1%)에 지난 2월 10일자로 게재했다.
최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혈소판 감소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케이메디허브의 연구 논문은 신규 혈소판 감소증 치료 표적인 빌리베르딘 IXβ 환원효소 B(Biliverdin IXβ reductase B, BLVRB)의 억제제 후보를 선별했다.
빌리베르딘 IXβ 환원효소 B (이하 BLVRB)는 최근 활성산소종 (reactive oxygen species, ROS) 제어에 의한 거대핵세포 분화를 통해 혈소판 생성을 제어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서 관련 억제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FDA에 승인된 약물 1496개를 스크리닝해 수용성 후보물질 8종을 도출했고 BLVRB와의 억제제 후보 물질들과의 결합 기전을 X-선 결정 구조로 명확히 규명함으로서 혈소판 감소증 억제제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새롭게 확인된 억제제가 활성산소종(ROS) 축적 및 거대핵세포(MK) 분화 등과 관련된 BLVRB의 생리학적 효과에 대한 심층연구에 사용될 수 있고 나아가 혈소판 장애 치료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