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서장 한창완) 정동진 소방관이 비번날 운전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신속히 인명구조에 나선 사례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정동진 소방관은 지난 3일 오전 11시 20분께 아내와 등산을 하기 위해 내연산으로 향하던 중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재 한일주유소 앞에서 1t 트럭이 세차장으로 돌진한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차를 돌려 구조활동에 나섰다.  사고 차량 문이 개방되지 않아 운전자와 탑승자가 탈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 소방관은 자신이 119구급대원임을 밝힌 후 부상 정도를 확인, 응급처치 및 2차 손상 방지를 위해 움직임을 제한시키고 119 종합상활실로 신고해 현장 상황과 환자상태를 전달했다.  이후 출동한 포항북부소방서 청하119지역대 소방대원들과 차량문을 개방해 환자를 구조 후 강구119안전센터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하고 자리를 떠났다.  지난 2012년 구급특채(간호사)로 임용된 정동진 소방관은 구급지도관 및 인명구조사 2급을 보유한 멀티 소방관으로 현재 경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특별구급대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동진 소방관은 "사고현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라며 "소방공무원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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