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투데이는 일 잘하는 공무원을 격려하고 공직사회와 언론사가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칭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장(면장)이 칭찬하는 모범 공무원을 매주 한 차례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우리동네 모범 공무원으로 추천된 열일곱 번째 주인공은 백경남 경주시 불국동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 생활지원팀 팀장(행정6급·사진)이다.
이채두 동장은 "백 팀장은 생활지원팀 본연의 업무는 물론 행정복지센터 모든 업무를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임해 이를 칭찬한다"고 말했다. 또 "산불감시원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들까지 배려해 신명 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30여개 자생단체와의 평소 끈끈한 유대와 화합을 통해 동 행정업무 추진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과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생활지원팀 직원들에 따르면 "업무시간이 끝날 무렵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민원인이 센터에 방문했다.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백 팀장님은 두 시간 가까이 민원인에게 귀를 기울이며 조금도 힘든 기색 없이 불편한 민원사항을 다 들어주고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켰다"라는 말과 함께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은 선배님"이라고 전했다.
민원인 상담과 경로당 업무까지 총괄하는 백경남 팀장은 "부모님을 대하듯 어르신들의 가려운 곳을 살피고 경로당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생필품, 경로당 보수, 불편사항을 청취하는 등 각종 다양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생활지원팀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경로당을 방문할 때마다 살갑게 맞아 주시는 어르신들에게 큰 보람을 느끼며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정책 및 편의 등을 살펴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백경남 팀장은 지난 1995년 고향인 감포읍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본청 및 여러 읍면동을 거쳐 현재 불국동 생활지원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