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의식을 잃고 위급한 상항에 처한 한 50대 남자의 고귀한 생명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안동경찰서 태화지구대 소속 김지우(34·사진) 경장이다.
김지우 경장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12분께 버스 정류장 앞에서 사람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를 접했다.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김 경장은 강한 자극에도 반응이 없고 동공이 풀려있었던 점과 입에서 술 냄새가 나지 않았던 점을 이상히 여겨 단순주취자가 아니라는 빠른 판단으로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취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지우 경장은 "시간을 조금만 지체했더라도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며 "다행히 빠르게 의식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 경찰관으로 자부심도 느꼈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장님을 비롯해 선배님들이 항상 알려주신 응급처치 매뉴얼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 같다"라면서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조금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