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순방 중인 주낙영 시장과 대표단은 지난 3일 베트남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짱안 경관단지를 보유한 닌빈성을 방문해 두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낙영 시장을 단장으로 한 경주시 대표단은 지난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4박 6일의 일정으로 자체 특허기술을 보유한 GK-SBR 수처리공법을 홍보하고 새마을 시범마을 방문 등 해외 수출과 교류 증진을 위해 베트남 순방 중이다.  대표단은 경주시와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베트남 주요 도시와의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순방에는 이동협 시의회 의장과 경주시새마을회 임원들도 동행했으며 지난 6월 문화유산보존 벤치마킹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도안 민 후안(Doan Minh Huan) 닌빈성 당서기의 초청으로 추진됐다.  대표단은 지난 4일 하노이로 자리를 옮겨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와 경주시 베트남 간 주요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5일에는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수처리공법인 GK-SBR 기술이 적용된 `하노이 동아인구 번하 띠엣홍마을`의 하수처리장치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주시가 지난 2019년 베트남 선하그룹과 물 산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뤄진 성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페루,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해외 수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경주시 대표단은 하수가 깨끗한 처리수로 정화되는 과정을 시연해 베트남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 시장은 준공식에서 베트남 선하그룹 레빙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베트남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GK-SBR 기술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하수 처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라며 "향후 물 부족 지역에 이동식음용수 GJ-R 장치와 현지 맞춤형 물 처리 기술을 함께 도입해 물 복지 구현을 목표로 국제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은 자매도시인 후에시로 이동해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 2007년 9월 후에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문화, ODA,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새마을재단을 통해 5년간 진행해 온 새마을시범마을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보레낫(Vo Le Nhat) 후에시장을 만나 내년 후에시에서 열릴 제5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총회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GK-SBR 수처리공법의 해외 수출 확대와 새마을 시범마을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 경주에서 개최될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적극 홍보하고 APEC 회원국인 베트남 주요 관계자들의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