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군위 고속도로가 예타 대상에 선정돼 구미가 공항 경제권 중심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근 기획재정부 주재로 개최된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에 따른 물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구미에서 중앙고속도로(군위군 효령면)까지 21.2㎞, 4차로의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1조4965억원에 달한다.  그간 김장호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는 대통령실,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하며 항공물류 수송의 필요성과 고속도로 및 IC(2개소)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월 사전타당성조사 착수를 밝히며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는 지난 1970년 구미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되면 구미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과 신공항이 연결돼 경북 중서부권의 중요한 교통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노선의 대부분이 구미시를 통과하고 지역 내에 IC 2개소가 설치됨에 따라 도심의 상습 정체가 해소되고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구미 어디서든 통합신공항까지의 접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고속도로 신설로 인해 구미 국가산단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통합신공항과 불과 10㎞에 인접한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경북도 항공 수출액의 93%, 수출입 물동량의 48%를 차지하는 항공수출의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IT 전자, 광학 등 경박단소형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신공항 개항과 고속도로 신설은 기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기회 발전 특구 지정 등 대형 국책과제 선정으로 구미 국가산단의 재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현재 분양 중인 제5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서부권 광역 발전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구미가 공항 경제권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