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추진한 임고서원 성역화사업과 포은 정몽주 선생 생가 중창사업이 지난 10월 일단락 되면서 부래산, 포은 유허비 등 유적들이 영천의 새로운 전통문화 관광자원으로 부각되고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은 1337년 영천 `울목마을`(현재 우항리)에서 태어나 과거시험의 삼장(초장, 중장, 종장)에서 장원을 차지해 이름을 떨쳤다. 1362년 예문관의 검열로 관직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여러 관직을 거쳐 1367년 성균관박사, 1375년 성균관 대사성에 올랐다. 특히 모친과 부친의 상에 3년간 시묘살이로 효의 표상이 됐으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계된 공양왕(1389년)이 영천 군수 정유에게 정몽주가 태어난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에 유허비를 세우도록 했다. 그 후 잃어버렸던 것을 1487년(성종 18) 경상감사 손순효가 이곳에 순력 중 꿈속에서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땅속에 묻혀있으니 꺼내 달라`는 꿈을 꾸고 다음날 땅속에서 찾아내 비각을 세워 현재까지 관리되고 있다. 비각은 1607년 중수가 된 후 최근에 다시 중건됐다. 이후 고려에 대한 충성을 다하며 조선 건국을 반대하다 선죽교에서 순절한 그는 지금도 충과 효의 상징임과 동시에 조선 유학의 거두로 우리의 뇌리에 뿌리깊게 남아 있다. 영천시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忠)과 효(孝)의 정신을 이어받고 문화 정체성을 확립해 널리 보급하고자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에 이어 정몽주 선생 생가 중창사업을 완료해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아울러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영천시 임고면 양향리 462외 21필지에 197억8,000만원을 투입해 77필지 4만4,357㎡(13,418평)에 유물전시관(포은유물관)과 생활체험관(충효관), 조옹대, 선죽교,연못(용연), 화장실, 종합안내판, 소공원조성 등을 건립·재정비하는 성역화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선생의 충·효 사상을 본받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충효문화수련원은 지난 해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체험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정신문화 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고서원은 1871년 흥선 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으나 이후 1979년에 존영각(尊影閣)을 건립, 포은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향사를 지내왔다. 1965년에 복원한 임고서원은 1980년에 새로운 서원을 건립해 구서원과 신서원이 나란한 지금과 같은 구조가 됐다. 시는 지난 10월 포은 선생의 출생지인 임고면 우항리일원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생가 중창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포은 선생 생가 준창사업은 임고면 우항리 183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영정각을 비롯해 사주문,안채, 존양당, 부엌채, 성임문, 전통우물, 장독대 등 생가시설 6개동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 주변에 단심로 5㎞를 조성하고 데크 전망대와 데크 로드를 설치하고 임고면 우항리 포은 생가 전면도로를 확장하는 한편 주변시설로 화장실과 관리사, 주차장를 갖췄다. 특히 포은 정몽주 동상과 포은 시비 및 음수대가 있는 소공원과 CCTV, 종합안내판을 설치해 관광지로도 손색없도록 정비했다. 시는 향후 충효문화수련원 전통교육과 연계해 포은 정몽주 유허비와 일성부원군 묘소 등 관련 유적지의 정비를 꾸준이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2년 준공된 임고서원 성역화사업과 포은 정몽주 선생 생가 중창을 계기로 주변의 포은 선생의 유적(부래산, 포은 정몽주 유허비, 일성부원군 묘소 등)과 연계된 새로운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주변 관광지인 운주산승마휴양림, 임고강변공원, 영천댐, 천문과학관 등과 함께 지역의 특성있는 관광클러스터를 구축해 자연을 통한 심신수련과 함께 포은 선생의 충·효 사상을 배우고 체험 교육이 어울어지는 이색적인 광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삼진 기자 wba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