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수십 년간 비포장 상태로 남아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을 초래해 온 세계유산 병산서원 진입로(풍천 병산도로, 군도 5호선) 정비공사가 국가유산청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에 열린 국가유산청 민속분과위원회 현상변경 심의 회의에 참석해 병산서원의 진입로 포장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으며 그 결과 진입로 비포장 구간에 대한 포장 및 정비공사 허가를 끌어냈다.
풍천 병산도로는 비포장도로로 먼지와 함께 우천 시 도로 파임 및 배수로 막힘 등의 문제로 방문객 통행과 주민 생활에 큰 지장이 있었다. 이에 안동시와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정비를 요구해 온 숙원사업으로 이번 허가를 통해 본격 추진된다.
정비 구간은 병산서원 앞 약 780m 구간(폭 5.0~5.5m)으로 포장 및 배수로 정비가 이뤄진다. 안동시는 지난 2019년부터 관련 절차를 밟아왔으며 이번 현상변경 허가를 계기로 오는 2026년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 제한, 우회 안내 등 대책을 마련하고 사전에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허가는 병산서원을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이라며 "단순한 도로 정비가 아니라 세계유산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지역사회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