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절정`의 시인 이육사 선생의 순국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오디오드라마 `서릿발 칼날 진 광야에서`가 한국방송협회 주최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지역라디오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안동MBC의 이육사 순국 80주년 특집 `서릿발 칼날 진 광야에서`는 안동시와 방송문화진흥회 지원으로 제작돼 지난해 9월 9일부터 평일 저녁 15분씩 총 25부작으로 방송된 작품이다. 독립운동가이며 시인이었던 이육사의 항일투쟁 시기에 초점을 맞춰 그의 독립운동을 그가 세상에 남긴 작품과 함께 드라마로 각색한 프로그램이다.  `서릿발 칼날 진 광야에서`는 우리 민족에게 어둠이 내려앉은 일제강점기 굽히지 않은 저항의 펜 끝, 환하게 빛날 독립의 염원으로 시를 써 내려간 의열단원 이원록을 재조명했다. 툰드라 얼음 속에서도 피어나는 강인한 꽃처럼 서릿발 진 칼날 위의 삶을 살다 간 혁명시인 이육사의 치열했던 삶과 시, 수필 등의 작품을 성우의 낭송과 함께 한 편의 오디오드라마로 그려냈다.  이 드라마를 연출한 강병규 프로듀서는 "우리에겐 `청포도`나 `광야` 등의 시인으로만 알려진 이육사 선생의 탄생 120주년, 순국 80주년을 맞아 처절했던 그의 항일 독립투쟁을 그가 남긴 작품과 함께 각색해 재조명할 수 있어서, 그의 고향 마을 지역방송인으로 의미가 있었는데 방송대상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고 밝혔다.  제52회 한국방송대상은 지난 1년 간 국내 지상파 시청취자들에게 사랑받은 방송 프로그램 244편이 경쟁해 작품상 24개 부문 2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대상은 방송의 날인 오는 9월 3일 오후 3시에 SBS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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