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과수 주산지인 경북도가 20일 대만 최대의 농산물 유통망을 갖춘 유력 바이어 기업을 초청해 `경북 농식품 대만 수출 해외바이어 간담회`를 개최, 대만 시장을 향한 농산물 수출 확대의 문을 다시 한번 힘차게 두드렸다.
이번 간담회는 경북 과일의 대만 시장 진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대만 현지 고급 농산물 시장을 선도하는 바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초청된 대만 바이어사는 경북의 대표 과일 수출 품목인 포도, 배, 사과 등을 주요 수입 품목으로 취급하는 바이어로 간담회를 통해 품목별 수출 확대 및 유통 체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경북도는 과수 생산의 전국 최상위권 지역으로 포도 생산량은 10만8000t(전국의 55.6%)을 차지하며 배는 2만 t(전국 대비 11.7%), 사과는 28만6000t(전국 대비 62.2%)에 달하는 등 명실상부한 과수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경북 포도 수출액은 약 4426만 달러로 이 중 대만으로의 수출은 약 1484만 달러에 달해 대만은 최대 수출국 중 하나다.
배 수출 역시 984만달러로 그 중 대만이 약 341만달러, 사과는 약 70만달러 중 32만달러가 대만으로 수출되는 등 주요 과수 품목의 대만 수출 의존도가 높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간담회가 대만 바이어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수출 전략 품목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해 지역 농산물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