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앞두고 광역 교통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철도, 도로, 항공 등 다방면에 연결성을 강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산업‧물류 지도를 혁신한다.구미의 산업과 물류, 관광의 지형도를 바꿀 교통 대전환이 본격화 되면서 구미가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관계기관을 수시로 찾아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며 국책사업 반영을 요청해 왔다. 그 결과, 고속도로, 국도 승격,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통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구미에서 중앙고속도로(군위 효령면)를 연결하는 21.2km, 왕복 4차로 규모의 신설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조 4,965억 원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말 통과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이 고속도로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구미를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다.개통 시 구미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에 이어 신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확보하게 된다.노선 대부분이 구미를 지나며, 시내에 IC 2곳이 설치된다. 이에 도심정체가 해소되고 구미 전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물류 효율성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구미국가산단 5단지의 산업 인프라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 6월 26일 개통한 5단지 진입도로는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까지 총 4.6km, 왕복 6차로로 조성됐다. 사업비는 1,963억 원이 투입됐으며, 교차로 5곳과 교량 2곳, 보행자 인도, 야간 조명시설까지 갖췄다.이 도로 개통으로 구미 5단지에서 통합신공항까지의 물류 이동이 대폭 수월해졌다. 근로자의 출퇴근 여건도 개선돼 기업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특히 물류비용 절감과 주변 지역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지난달 11일, 국토교통부는 지방도 514호선과 927호선을 일반국도 제85호선으로 승격 고시, 도로정책심의를 거친 이번 승격은 구미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신공항 접근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국도 85호선의 총연장은 93.5km이며, 이 중 구미 구간은 부곡동에서 해평면 도문리까지 19.5km로 사업비는 약 3,60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맞춰 이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키 위한 기반조성 차원에서 국도승격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이 도로가 신공항과 직접 연결되면 구미 도심의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공항 접근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동시에 지역 균형발전과 국책사업 추진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교통 인프라 확충의 성과는 산업단지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미시는 제1~3국가산단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현재 분양 중인 제5국가산단의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해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국가 단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도로·물류 인프라는 기업 투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김장호 시장은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서부권 광역 발전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며 “구미가 산업, 물류, 관광, 정주 여건을 모두 갖춘 공항경제권의 중심지로 우뚝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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