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교육지원청이 농산어촌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글로벌 랭귀지 클래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글로벌 랭귀지 클래스에는 관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약 17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를 원어민 교사와 1:1 화상수업으로 배우고 있다. 개인별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지난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언어 몰입 학습과 다양한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열린 ‘언어와 문화로 세계를 여는 성장캠프’에서는 세계시민교육, 문화교류 프로그램, 다문화 이해 워크숍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감수성과 협업 능력을 강화했다.이영록 교육장은 “봉화의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세계 문화를 체험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다”며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농산어촌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든든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랭귀지 클래스와 성장캠프는 봉화교육지원청의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봉화가 미래세대의 세계시민교육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연말에 예정된 다중언어 말하기 대회와 성과 발표회를 통해 그간의 학습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