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해외 우호도시인 일본 조에츠(上越)시 고등학생 20명과 인솔교사, 공무원 5명 등 총 25명이 포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포항시와 조에츠시 간 지속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위해 추진되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두 도시의 미래세대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됐다.  조에츠시 학생 교류단은 포항의 가정에서 2박의 홈스테이를 진행하고 영일고등학교에서의 수업 참관과 동아리 활동, 전통 놀이 체험, 주요 관광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학교 교류 활동에서는 두 도시 청소년들이 수업을 함께하며 서로의 학교문화를 경험하고 교감을 나눴다.  이번 방문의 홈스테이를 제공한 호스트패밀리는 지난해 1월 조에츠시를 방문한 포항 고등학생들의 가정으로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준비로 조에츠시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호스트패밀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난해 포항시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에 참가해 조에츠시에 갔을 때 눈으로 덮인 아름다운 풍경, 즐거웠던 학교 교류, 특히 호스트패밀리의 친절 덕분에 홈스테이가 가장 좋았다"며 "이번엔 포항에서 조에츠시 친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부모님과 며칠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교류가 청소년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포항과 조에츠시 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조에츠시는 지난 1996년 4월 우호 협정을 체결한 이후 청소년, 문화,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에는 조에츠시 부시장 일행이 포항을 방문했으며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서는 두 도시의 다도협회가 교류 행사를 갖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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