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하천부지에 내달이면 하얀 메밀밭이 장관을 이뤄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올여름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1만5000㎡ 하천부지에 메밀을 파종한 바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메밀꽃이 피기 시작했다. 탁 트인 전망과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낙동강 체육공원은 자전거 대여소,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어우러져 해마다 약 200만명이 찾는 전국적 명소다. 여기에 메밀꽃 단지가 더해지면서 가을철 대표 관광코스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이번 조성 사업은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장영익)과 협력으로 추진됐다. 시 공무원을 비롯 축협 직원들이 합심해 선산읍에서 가뭄대책용 스프링클러를 지원받아 예산을 절감, 성공적인 파종과 개화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에 적극 나섰다.
구미시는 메밀 수확 후 오는 10월 중 청보리를 심어 사계절 볼거리와 연속적인 작물 재배가 이어지는 친환경 경관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낙동강 체육공원이 한층 매력적인 `사계절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가꿀 방침이다.
전호진 시 축산과장은 "1만5000㎡ 규모의 메밀꽃 단지는 관광과 농촌체험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토종벌 농가에는 꿀 채취를 위한 밀원지를 제공하고 수확한 메밀은 축산농가 사료작물로 활용해 농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