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폭염·폭우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치솟자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대거 방출하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우선 배추 공급 안정을 위해 이달 시장에 공급할 정부 비축 물량을 전월보다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도매시장 등에 매일 200~300t을 공급하고 폭우 등으로 유실 피해가 발생한 경우 230만주의 예비묘를 즉시 공급하는 등 생육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예년보다 오른 쌀값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하나로마트 등 대형 트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배추는 폭염 등으로 작황 부진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특히 추석 전인 오는 9월에 출하하는 물량은 증가한 반면 이달 출하할 물량은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정부는 가용물량 26만8000t을 활용해 이달 도매시장 등에 매일 200~3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가락시장 반입량의 50~70% 수준이다. 또 폭우 등으로 유실 피해가 발생한 경우 230만주 예비묘를 즉시 공급하는 등 생육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쌀 역시 지난해 수확기에 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부 산지유통업체가 원료곡 확보에 애로를 겪으면서 전년 및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다음달 30일까지 농협경제지주(하나로마트)와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쌀 20㎏ 구매 시 3000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은 추후 산지 쌀값 동향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해마다 이 시기에 폭염·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상추·시금치·열무의 경우 다행히 올해는 수해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품목은 생육기간이 30일 내외로 짧아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조생종 사과도 이달 출하 물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사과 생산량은 전·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석 등 성수기에는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이, 애호박 등 과채류도 산지 작황이 양호해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수박도 출하량이 늘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던 계란 값도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9월부터 케이지 사육면적 확대에 대응해 연초부터 산란계 입식량을 늘려온 산란계 농장에서 본격적으로 계란 생산이 시작되는 만큼 10월부터는 계란값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여기에 더해 납품단가 인하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수급 상황을 매주 공개함으로써 농가와 유통인 간 협상에 의한 산지 가격 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도 본격 재개된다. 해당 수입 물량은 8월 중순부터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다.  돼지고기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목살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한우는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등심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위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소 올랐지만 설도·양지 등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요 증가에 대비 농협 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시대비 30% 이상 확대하고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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